스타머의 디지털 신분증 계획 — 디스토피아적 악몽의 문턱에 선 영국

놀라운 반전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 경은 한때 국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던 이 제도를 모든 시민에게 디지털 신분증을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명분은 무엇일까요? 소형 선박을 타고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에게 영국을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훨씬 더 암울합니다. 모든 영국인이 생활, 취업, 기본 서비스 이용을 위해 국가가 관리하는 검문소를 통해 신원을 증명해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압력은 국민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프랑스 파리에서 나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민자 유입 차단에 대한 협력을 제안하기에 앞서 영국의 소위 "인력 요인(pull factor)"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스타머 총리는 디지털 신분증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여전히 이면적으로 신분증 발급을 추진하는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행보를 떠올리게 하는 행보입니다.

현재 검토 중인 제안은 구직, 주택, 복지 수당 청구, 심지어 공공 서비스 이용에도 디지털 신분증을 요구합니다. 이민 통제 조치로 시작된 것이 금세 일상생활의 필수 여권으로 변모합니다. 정부는 15년 전 이 계획을 무산시킨 격렬한 시민 자유 반대 시위 이후 태도가 바뀌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빅 브라더 워치(Big Brother Watch)와 같은 단체들은 이것이 감시 국가, 즉 자유가 디지털 승인에 따라 결정되는 사회의 탄생을 의미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더욱 섬뜩하게 만드는 것은 유턴 속도입니다. 노동당 관계자들은 불과 7월에 디지털 신분증 도입을 공개적으로 배제했습니다. 이제 마크롱의 압력과 증가하는 영국 해협 횡단 사례 속에서 스타머는 "우리는 항상 무엇이 효과적인지 살펴볼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다시 말해, 정치적 편의를 저해하는 경우 시민 자유는 폐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민자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권력에 관한 것입니다. 디지털 신분증 시스템은 모든 시민을 영구적인 감시 하에 두고, 정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일자리, 주거, ​​의료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영국을 존재 자체에 국가의 검증을 요구하는 통제된 사회로 변모시킵니다.

이 논쟁은 불법 이민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영국이 자유 사회로 남을지, 아니면 디지털 검문소라는 디스토피아적 틀에 굴복할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배는 변명일 뿐, 통제는 목표입니다.

출처:Q